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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하태경, 이번엔 '미니정당' 발언 두고 장외 설전


입력 2019.02.27 11:17 수정 2019.02.27 11:20        고수정 기자

洪 "소수정당 그 사람과 전 엮이지 않는 게 좋다"

河 "청년·바른미래 비하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

洪 "소수정당 그 사람과 전 엮이지 않는 게 좋다"
河 "청년·바른미래 비하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


‘20대 발언’ 논란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홍익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엔 '소수정당 발언'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20대 발언’ 논란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엔 ‘소수정당 발언’으로 장외 설전을 벌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그 사람(하 최고위원)하고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며 “(하 최고위원은) 정치적 논란을 만들기 위해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데, 정치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자신의 ‘20대 발언’이 논란으로 확산된 데 대해 “(지난 15일 토론회 주제가) 일반적인 20대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권의 극우정치에 대한 소재였다”며 “이에 대해 ‘이런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나 양극화가 젊은 세대에게 우경화의 흐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에 대해 ‘신나치’라는 표현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하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하 최고위원도 날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 하하’에서 “홍 의원이 청년들을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그 본질은 똑같다”며 “젊은층, 소수층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불통 꼰대마인드”라고 힐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 수석대변인 홍 의원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는데, 진짜 명예훼손은 홍 의원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홍 의원은 우리 20대 청년들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도 모자라서 그런 20대를 지키려는 저 하태경을 고소까지 하려고 한다”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과까지 했는데 홍 의원만은 아직까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지 않고 청년 모독에 사죄 발언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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