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양승태 사단의 저항, 적폐 방치할 것이냐 기로에 있다"

"적폐 세력의 文정부 흔들기, 국민에게 또다시 탄핵당할 것"

"적폐 세력의 文정부 흔들기, 국민에게 또다시 탄핵당할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법정구속 판결과 관련해 "여전히 사법부 요직을 장악한 양승태 적폐 사단이 사법 농단의 실체가 드러나자 조직적 저항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개혁을 완수할 것이냐, 적폐를 그대로 방치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김경수 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은 합리적인 법 상식으론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판결이었다. 법과 양심에 따라야 할 판결이 보신과 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자칫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낸 탄핵과 대선 결과를 부정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김경수 지사에 대한 1심 판결 직후 우리 헌법 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되새긴다. 입법부 국회의원과 사법부 판사, 그 누구도 헌법의 절대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에 맞서려는 적폐세력 저항은 당랑거철일 뿐이다. 반드시 국민의 힘에 의해 제압될 것"이라며 "양승태 적폐 사단이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 온 국민이 촛불로 이룬 탄핵을 부정하고 대선을 불복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 1조 2항에 따라, 문재인 정부 국민이 만들었다. 문정부의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청이다. 불순한 동기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 정부를 흔들지 말기 바란다"며 "이런 시도는 국민에 의해 또다시 탄핵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흔들림 없이 개혁의 길을 가겠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8천만 겨레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도 반드시 이루겠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다시 성찰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