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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우승 도전 일본, 한국과 격차 벌리나


입력 2019.01.29 09:29 수정 2019.01.29 09: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년 만에 다시 결승 올라 5번째 우승 도전

한국은 8강서 탈락하며 59년 만에 우승 좌절

저만치 달아나고 있는 일본을 한국은 그저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 게티이미지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제압하고 아시안컵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일본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대파했다.

오사코 유야가 페널티킥 포함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하라구치 겐키는 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일본은 내달 1일 UAE-카타르전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특히 일본은 유독 아시안컵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일본은 현재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다.

일본은 1992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0년, 2004년 대회 2연패와 2011년 대회 우승까지 왕좌의 자리에 네 번이나 올랐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세 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며 현재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이란에 대승을 거둔 상승세라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도 유력한 상황이다. UAE 혹은 카타르 중 누가 올라와도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우위에 있다.

반면 일본과 영원한 라이벌을 자처하고 있는 한국은 아시안컵 성적만 놓고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실제 한국은 아시안컵과는 유독 인연이 없다. 1960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59년 만에 우승을 바라봤지만 8강전에서 복병 카타르에 덜미가 잡히며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두 대회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만약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각 대륙 우승팀들과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까지 얻게 된다.

저만치 달아나고 있는 일본을 한국은 그저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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