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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린 알면서도 대응…'조선'은 알면서도 휘둘렸나"


입력 2018.12.19 15:10 수정 2018.12.19 16:15        이충재 기자

김의겸 대변인 "'왜 대응하느냐'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

"무시할 수없는 영향력에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김의겸 대변인 "'왜 대응하느냐'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
"무시할 수없는 영향력에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회를 말하고 싶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나도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특감반 김 수사관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 때문이었다. 그 언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 지닌 언론이어서 그렇다. 언론이 알면서도 휘둘림을 당한 건지, 모르면서 당한 건지는 여러분이 판단해 주기 바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회를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이 언급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닌 언론'은 조선일보를 말한다.

김 대변인은 전직 특감반원 김씨의 잇따른 폭로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그가 올린 첩보가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달라", "이제 다같이 더 이상 급이 맞지 않는 일 하지 맙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날 조선일보의 '이강래의 도로공사, 우제창에 휴게소 카페사업 몰아주기 의혹' 기사를 거론하며 "이미 10월 14일 동아닷컴에 '한국도로공사 커피사업 특정업체 밀어주기 짬짬이 의혹' 제목으로 내용이 자세하게 실렸다"며 "조선일보에 나온 김 수사관의 말로는 10월 중순 청와대에 (첩보를) 제출했다고 돼있는데 (해당 기사와)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기자들도 제일 부끄럽고 창피해하는 게 다른 사람의 기사를 베껴쓰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첩보를 올리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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