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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 "조덕제-반민정 성추행 논란, 대국민 사기극"


입력 2018.11.28 15:54 수정 2018.11.28 15:55        부수정 기자
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사건이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통해 재점화 된 가운데,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더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방송 캡처

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사건이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통해 재점화 된 가운데,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더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며 "감독이란 이유로 수 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큰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다. 그런데 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 낼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끝맺었다.

앞서 전날 방송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지난 9월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반민정은 "저는 가짜 뉴스의 피해자"라며 "이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조덕제는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 씨가 동의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면서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돼선 안 된다"며 방송에 의구심을 품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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