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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통신 화재, 이통3사 5G 흥행 발목 잡히나


입력 2018.11.27 10:37 수정 2018.11.27 11:03        이홍석·유수정 기자

SKT·KT 이어 LG유플도 5G 전략 발표 줄줄이 연기

내달 1일 첫 전파 발사 앞두고 찬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SKT·KT 이어 LG유플도 5G 전략 발표 줄줄이 연기
내달 1일 첫 전파 발사 앞두고 찬물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여파로 이통3사들의 5세대 이동통신(5G) 흥행도 발목히 잡히는 모습이다.

이통3사는 내달 1일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이번주 계획했던 5G 전략 발표 간담회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면서 5G 시대 분위기 고조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5G 전략 발표 간담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28일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관련 회사 전략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으나 행사를 하루 앞두고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여파에 따른 것으로 이번 사고가 경쟁사 일이 아닌 통신업계의 사안인 만큼 이통3사가 함께 피해 복구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부득이 행사를 연기하게 됐지만 상용화 일정 등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8일과 29일로 예정했던 5G 사업전략 간담회를 취소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동참하면서 이통3사가 일제히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이러한 결정은 이번 화재로 통신사들이 통신구 화재 안전성과 통신 대란 방지책 등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5G 간담회를 강행한다고 해도 5G에 대한 질문보다는 화재 대비 방안과 네트워크 안정성 부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통 3사는 내달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번주 일제히 서비스 및 전략 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었다. 각 사 최고 경영자가 나서 그동안 구축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한 첫 전파 발사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선도 전략을 밝히며 5G 기대감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행사를 취소한 이통 3사는 차세대 이동통신 첫 전파 발사 보도자료만 전날인 오는 30일 배포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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