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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체포, 기괴했던 만행의 대가 치를까


입력 2018.11.07 14:31 수정 2018.11.07 14:31        문지훈 기자
ⓒ사진=SBS뉴스캡처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살아 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찰에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진호 회장을 체포하고,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된 영상에 담긴 직원 등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전날 양진호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양진호 회장의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격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들 영상이 공개돼 관련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완료되면 양 회장을 경기남부청으로 호송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며,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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