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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직매입으로 할인율 높인 '한국판 블프데이' 만든다


입력 2018.11.01 06:00 수정 2018.11.01 06:10        최승근 기자

총 2000여 품목, 3000억원 규모 역대 최대 행사 물량 1년 간 준비

직매입‧산지 다변화‧직소싱 등으로 품목 수 늘리고 할인 폭은 확대

이마트가 11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인 ‘블랙이오’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이마트

이마트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세일 행사에 나선다. 행사 품목이나 물량 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창립 행사 직후부터 1년간 준비한 덕분에 할인폭은 키우고 품목 수는 더 늘릴 수 있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1월은 유통업계의 비수기로 통했다. 추석과 연말 크리스마스 사이에 쉬어 가는 달로 인식된 탓이다. 하지만 통신과 물류 기술 발달로 해외직구 물량이 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이 있는 11월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부상했다.

올해만 해도 이미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온라인‧모바일 유통업체들까지 연중 최대 할인 폭을 내세우며 세일 전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인 ‘블랙이오’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마트는 그동안 진행해온 11월 개점기념 행사를 블프, 광군제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란 의미인 ‘블랙이오’로 표현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의 대표 품목을 작년보다 50%가량 늘린 250여가지로 확대하는 한편, 150여개 상품은 ‘블랙이오’ 패키지를 적용해 첫 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블랙이오’ 행사를 위해 각 바이어들이 지난해 24주년 창립기념 행사 직후부터 1년 간 협력회사와 함께 상품과 물량 등을 사전 기획해 연중 최저가 수준에 행사를 준비했다.

최저가 비결은 직매입과 산지 다변화, 직소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해 내놓은 행사들은 대부분 기존 제품의 재고 위주로 진행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왔던 이유다.

백화점이나 온라인 몰의 경우 입점업체에 대한 할인을 본사가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일 참여 제품이나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할인 폭을 키울 수 있는 재고 위주 할인 행사가 반복된 것.

하지만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의 상품을 직매입 형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상품 수나 할인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수입상품은 산지 다변화 정책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바나나의 경우 필리핀산이 전체 수입량의 90%에 육박했지만 최근 에콰도르, 멕시코, 과테말라 등으로 산지가 다변화 되면서 최근에는 필리핀산 수입 비중이 70%대까지 떨어졌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필리핀 정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1+1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해외 가공식품은 중간 유통을 없애는 직소싱 방식으로 가격을 잡았다. 이마트는 축적된 직소싱 노하우로 과자 전문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마미사의 미스터포테이토칩의 판매 가격을 300원까지 낮췄다.

말레이시아 마미사는 노브랜드 감자칩 제조업체로 이마트는 그동안 쌓은 신뢰 관계를 통한 사전 기획으로 한정 수량 100만개의 가격을 300원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1위 냉동피자 제조사인 닥터 외트거 피자와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개발한 피꼬꼬 윙봉 닭다리콤보는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획 상품의 경우 협력사와 협의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시기에 추가 발주 등을 넣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직매입과 대량 구매, 사전 협의 등 가용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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