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강경화 “중·일·러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 견인”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거사 문제 포함 현안 관리 노력”
“아세안·인도·중동 등 국가들과 협력 심화…국제사회 위상·역할 강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주변 4강 외교 및 ‘신남방정책’의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미·중·일·러 주변 4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러시아와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한 경제협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중국과 경제·환경 등 국민 체감형 실질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올해 2월 아베총리 방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한일간 셔틀외교를 복원해 한일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과거사 문제를 포함한 양국간 현안 관리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 문 대통령은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 했고 철도·가스·전력망 연계 공동연구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러시아와 실질협력 분야의 합의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인도 등 국가들과 협력을 심화하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올해 3월 베트남을 필두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의 정상 행사를 통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착실히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며 ”7월에는 인도 국빈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외연을 서남아 지역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3월 문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6월 ‘한-아프리카 재단’ 출범 등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국가들과 에너지 분야를 넘은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며 “우리 정부는 평화・안보·인권·개발협력 등 글로벌 외교 분야에서 적극적인 논의 참여와 실질적 기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유주요 국제기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