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족을 잡아라'…유통업계 '2in1' 제품 인기
‘가성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 위해 멀티 제품 출시
원료·재질·기능 차별화 및 제품의 다양한 활용법 제안
장기 불황 속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제품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제품의 원료나 재질, 기능을 차별화하고 다양한 활용법을 제안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의 '카파체 슬립온'은 운동화, 워터슈즈, 슬리퍼 3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을 출시했다.
갑피 전체에는 통기와 배수, 건조가 용이하도록 타공 메쉬 소재가 적용됐고 미드솔 측면에 적용된 배수구와 물빠짐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된 아웃솔이 워터슈즈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뒤꿈치 부분에 들어간 탄성이 좋은 밴드는 보행 시 신발 속에서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며 뒤축을 접어 신으면 뮬타입의 슬리퍼로도 활용 가능하다.
뉴발란스가 2018년 F/W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N 트랙' 라인은 최근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트랙 탑, 트랙 팬츠 등의 트레이닝 세트로 구성됐다. 단순한 운동복으로만 활용하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벨벳, 담보루, 우븐 등 소재를 다양화 했다. 다크 퍼플, 라이트 블루, 블랙, 화이트 등 다채로운 컬러들로 개인 취향에 따른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포티한 분위기의 루즈핏 실루엣으로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룩 연출을 돕는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 '3 in 1 클렌징 티백' 2종은 딥클렌징과 필링, 워터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티백 형태의 클렌저다. 이 제품은 허브(100%)와 클렌징파우더를 혼합한 티백 형태의 클렌저로 아모레퍼시픽의 제주 차밭의 녹차잎, 독일산 페퍼민트잎에 효소 클렌징 파우더를 배합했다. 라네즈 3 in 1 클렌징 티백은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후 가볍게 티백 연결고리를 떼어낸 후 사용하면 된다. 티백을 따뜻한 물에 적셔 조물거리면 세안하기 좋은 허브 거품이 만들어진다.
식품도 '2in1' 제품이 인기다.
청과 브랜드 돌(Dole)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후룻팝' 제품을 출시했다. 후룻팝은 새콤달콤한 주스하게 주스로도 마실 수 있고, 6시간 이상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는 '2in1' 제품이다. 녹을 걱정 없이 매장에서 액체 상태로 구매해 원하는 형태의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여름철 인기 과일인 ‘망고팝’, ‘파인애플팝’, ‘바나나팝’, ‘오렌지팝’ 이렇게 총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돌 관계자는 "액체 상태로 구매했다가 기호에 따라 언제든 얼려서 먹을 수도 있는 후룻팝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멀티푸드로 남녀노소 인기가 많은 식품"이라며 "시원한 맛은 물론 재치 있는 식음방법까지 제시하는 후룻팝을 통해 올 여름 늦더위도 무사히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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