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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반응, 용광로만큼 뜨거운 축제 분위기


입력 2018.08.28 10:40 수정 2018.08.28 11:03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시리아와의 아시안게임 8강전서 1-0 승리

뜨거운 축구 열기에 휩싸인 베트남. 유튜브 화면 캡처

베트남 전 국민이 박항서 매직에 들썩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서 연장 후반 3분 응우옌 반 또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1-0 격파했다.

베트남 축구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그동안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16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등극했다. 기세를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 베트남 국민에 자부심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베트남 교민들은 SNS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 중인 한국인들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이 용광로가 됐다. 붉은 색의 베트남 국기가 전역을 덮었고,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점령한 채 경적과 폭죽을 울렸다. 거리마다 크고 작은 파티가 열렸다. 시민들은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박항서와 베트남을 연호했다.

마치 2002 한일월드컵 때 붉은 악마의 거리 응원을 떠올리게 한다.

온라인상에서도 기쁨의 환호성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각종 SNS을 통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은인이다” “박항서 감독을 차기 주석으로” “베트남 축구는 동남아를 벗어나 아시아 정상을 향하고 있다” “고국에서 천대받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울분을 터트렸다.” “한국과의 4강전에서 복수하는 거 아니야?” “박항서 매직이라면 손흥민도 두렵지 않다” "베트남 이 기세로 월드컵에 도전하자"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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