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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경고누적’ 이란전 비상 걸린 김학범호


입력 2018.08.20 23:22 수정 2018.08.20 23: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전도 경고

난적 이란과의 16강전에 핵심 수비수 결장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이란과의 16강전에 결장한다. ⓒ 연합뉴스

김학범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이란과의 16강전에 결장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1패)을 거둔 한국은 이날 바레인에 2-3으로 패한 말레이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E조 2위로 16강에 진출, F조서 1위를 차지한 난적 이란을 상대하게 됐다.

승리의 대가는 컸다.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패했다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던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을 비롯해 베스트 멤버를 총 가동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전반 18분 공을 뺏기 위해 다소 무리한 태클로 반칙을 범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바 있는 김민재는 이란과의 16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학범호는 16강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 전술의 핵심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A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의 이탈로 한국은 이란전에서 새로운 조합을 가동해야 한다. 수비 조직력에서의 약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조별리그서 상대했던 그 어느 팀보다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이란은 공격수들의 제공권과 피지컬이 좋아 몸싸움과 스피드가 좋은 김민재의 이탈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결과가 이렇다보니 말레이시아전 패배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만약 말레이시아에 패하지 않았다면 16강전을 대비해 김민재를 빼고 경고 관리를 해줄 수 있었다. 김민재가 최종전에 나왔더라고 무리한 태클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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