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바그다티스에 역전승…시티오픈 16강행
스티브 존슨-알렉스 드 미나르 경기 승자와 3회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키프로스)에게 2-1(6-7<2-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한 때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33세 베테랑인 바그다티스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초반에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났고, 리드를 끝까지 빼앗기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정현은 스티브 존슨(34위·미국)-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3회전을 치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