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 대왕릉에 묻힌 주인공이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7일 쌍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 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대왕릉 인골을 다양한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60대 전후 남성 노인의 것으로 나타났다”며 “키는 161∼170.1㎝로 추정되고, 사망 시점은 620∼659년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골은 일제가 발굴한 뒤 꺼내 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상자에 있는 인골은 102개 조각으로, 겹치는 부분이 없어 모두 한 개체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굴조사단인 마한백제연구소 관계자는 “대왕릉을 보완 조사하고, 대왕릉에서 북쪽으로 180m 떨어진 소왕릉을 발굴해 쌍릉 성격과 무덤 주인공을 더욱 명확히 밝혀낼 것”이라며 “백제 후기 왕릉급 고분에 대한 중장기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