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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곤충산업, 사육농가 3년 새 3배 성장


입력 2018.06.27 14:58 수정 2018.06.27 15:02        이소희 기자

농식품부, 2017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식품부, 2017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곤충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말 기준 곤충 농가·기업이 2136곳으로 전년 1261곳에 비해 69.4%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곤충산업 종사자는 3194명으로 전년에 비해 75%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실시한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곤충 농가·기업이 2015년 724곳에서 2016년 1261곳, 2017년 2136곳으로, 2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곤충별 신고자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195곳(166억원), 장수풍뎅이 415곳(24억원), 귀뚜라미 384곳(56억원), 갈색거저리 282곳(24억원), 사슴벌레 158곳(12억원)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01곳, 경북 398곳, 경남 238곳 순이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메뚜기·갈색거저리 애벌레·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7종의 곤충이 식용으로의 사용이 지정됐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곤충종자보급센터 신축(2017~2019년), 곤충유통사업단(예천),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 등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곤충사육농가 ⓒ농식품부

사육사 형태로는 비닐하우스가 34%, 판넬 32%, 일반사육사(작물재배사, 창고) 13%, 콘크리트 10% 등으로 조사돼,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현대화 사업이 지속 추진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곤충 산업 인프라로서의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322곳이었으며,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87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양잠농가는 총 4917곳(누에사육 735곳, 오디재배 4182곳)으로 2016년 5661곳 보다 13.1% 감소했다.

이에 따른 뽕밭 면적은 누에사육용이 480㏊, 오디재배용이 1309㏊으로, 누에 사육 주산지는 경북(332곳, 전국의 45%), 오디 주산지는 전북(2517곳, 전국의 60%)으로 조사됐다.

양잠농가수와 재배면적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양잠농가의 59%가 61세 이상으로 고령화 돼가고 있고, 일부 농가가 타작물로 전환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기업) 및 양잠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지자체를 통해 조사하는 행정조사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곤충농가의 판매 및 유통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며, 농가(기업)의 경우 유통과 연계해 생산을 늘려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과 양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와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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