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8일(현지시간) 다시 폭발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CONRED)은 이날 오전 푸에고 화산이 다시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자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푸에고 화산이 다시 분화하면서 2개 계곡 아래로 화산재와 용암, 바윗덩이가 뒤섞인 분출물이 흘러내렸으며, 60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재난관리청은 최근 푸에고 화산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엘 로데오 마을로 돌아온 일부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화산 인근 지역에 머물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도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했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확인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