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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상으로 대선 출마선언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될 것"


입력 2025.04.10 09:48 수정 2025.04.10 09:5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다큐멘터리 형식 인터뷰 방식

대선 출마 의지와 각오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대선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상을 통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10일 이재명 경선캠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해 제작된 것으로, 대선 출마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의지와 각오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이 전 대표는 영상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제 양극화에 대해선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없는 삶을 추구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더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잘사니즘'에 대한 견해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건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출마 영상 메시지를 통해 'K-initiative(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내란마저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K-컬쳐, K-민주주의를 사례로 꼽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initiative로 통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상과 'K-initiative'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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