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대비 69.2% 수준 신청, 콩·조사료·일반작물 재배 원해
목표 대비 69.2% 수준 신청, 콩·조사료·일반작물 재배 원해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에 신청한 농가의 주요 전환 작물은 콩과 조사료를 비롯해 인삼, 들깨, 옥수수 등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을 위해 특별지원기간을 운영하고 대체작물의 수급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생산조정제 시행의 후속 조치로 5월부터 10월 말까지 특별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원사업에 신청한 농가의 가집계 결과 8일 기준 3만4600ha가 신청해 목표 대비(5만ha) 69.2% 수준을 보였으며, 품목별 신청 면적은 조사료 1만4800ha, 일반작물 1만600ha, 두류 9200ha 순으로 집계됐다.
특별지원기간 동안 중앙과 시·군 단위로 협의체인 '쌀 생산조정 추진단'이 올해 중점 전환 재배품목인 콩·조사료 등을 원활하게 재배‧판매할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점검·관리하게 된다.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콩은 전량 수매하고, 조사료 수급안정대책도 강화해 신청자별 소비형태 분석(자가소비·판매 등) 후 추가대책을 마련한다.
생산된 조사료(계획면적 1만5000ha)의 절반 이상 물량은 농협에서 책임 판매하며 새로운 수요처를 추가로 발굴하는 한편, 사료용 볏짚 공급량은 줄이고 국내산 조사료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사료 유통실명제와 등급제 대상 확대와 유통촉진비 단가도 올릴 예정이다.
일반작물은 지자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급식‧직거래 등 추가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처 발굴 등을 지원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지역별 재배기술 지도‧컨설팅을 실시하고, 9개 주요 작목별 논 이용 재배 매뉴얼도 제작·배부한다.
현장기술지원단은 두류, 조사료, 일반작물 등 3개반 32명으로 운영되며, 도․시군별 기술지원단과 연계 교육 및 영농단계별 핵심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특별 지원기간에 40개 시·군 농기계임대사업소별로 타작물 재배단지화에 필요한 기계장비를 보강(개소당 2억원 수준)하는 등의 지원도 진행한다. 5월 중순까지 지자체의 추가 신청을 받아 5월 중에 지원대상자 선정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배 단계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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