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제6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개최, 잘피심기·유공자 포상 등 진행
태안에서 제6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개최, 잘피심기·유공자 포상 등 진행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고,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바다식목일 행사’가 올해도 진행된다.
지난 2013년 5월 10일이 바다식목일로 지정된 이래 깨끗한 바다와 풍요로운 어장을 위해 매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4시 충남 태안군 의항리 바닷가에서 ‘제6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회 째를 맞은 이번 기념행사는 ‘우리바다 되살리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강준석 해수부 차관과 참석자들이 함께 잘피심기 행사도 열린다.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잘피는 바다생물의 서식지이자 산란지 역할을 하는 해초로,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성된 잘피숲은 연안생태계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간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형 바다목장·바다숲 등 수산자원조성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김호상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사업본부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산업포장,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유공자 10명에 대해 포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바다식목일 주간에 맞춰 전국 10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추진된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15일 바다녹화 세미나가 열리며, 포항에서는 해조류 이식체험, 여수에서는 바다녹화 가상현실(VR) 체험, 제주에서는 바다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수산자원의 근간인 바다숲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식목일에 온 국민이 나무를 심었던 것처럼 바다숲 가꾸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바다숲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바다녹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사업을 실시해 2017년까지 전국 연안에 1만5252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3108ha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사업규모를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 연안 암반의 75%에 달하는 5만4000ha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바다녹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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