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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실전’ 이승우, 강등 탈출 선봉장 될까


입력 2018.04.16 09:01 수정 2018.04.16 09: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볼로냐 원정 경기서 모처럼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

향후 리그서 중용 가능성, 빠른 공격 포인트 필요

이승우가 두달 여만에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메시’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모처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승우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호물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승우가 실전경기에 나선 건은 지난 2월 5일 AS로마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뒤 약 두 달 만이다.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은 탓일까. 경기에 투입된 이승우는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었다.

후반 32분에는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다. 개인 드리블로 볼로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한 것이 정확성이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또 다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아쉽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승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이승우는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팀 시몬 베르디와 몸싸움을 하다 경고를 받는 투지를 불사르기도 했다.

아쉽게 팀 패배(0-2)를 막지는 못했지만 이승우의 교체 투입이 팀 분위기를 바꾼 것은 사실이다.

특히 현재 19위로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는 베로나는 이승우 같은 신예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하고 있는 베로나이기에 남은 경기에서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승우의 중용 가능성을 남겼다.

물론 올 시즌 세리에A에서 9경기, 컵대회 2경기 등 총 11경기에서 아직까지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이승우도 이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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