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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럭셔리 가전 데이코 국내 출시...1조 빌트인 시장 공략


입력 2018.04.11 11:31 수정 2018.04.11 14:21        이홍석 기자

이달 말 지메틱 쇼룸 통해 제품 선봬...연내 별도 쇼룸 구축

샘표와 협업으로 프리미엄 가전 혁신 선도...가전 실적 개선 자신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개최된 미디어 행사에서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왼쪽), 삼성 클럽 드 셰프 코리아 강민구 셰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이달 말 지메틱 쇼룸 통해 제품 선봬...연내 별도 쇼룸 구축
샘표와 협업으로 프리미엄 가전 혁신 선도...가전 실적 개선 자신


"그동안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했던 데이코를 국내로 들여와 빌트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이즈 변형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건설사들과 협업을 통해 시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 달 말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코는 지난 1965년 창립된 미국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로 미국을 비롯,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9월 프리미엄 가전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데이코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김현석 사장은 "이 달 말쯤 독일 럭셔리 주방가구 업체인 지메틱의 쇼룸에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단독 쇼룸을 준비 중으로 현재 설계 단계인데 4분기 중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다소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연 1조원 규모로 전 세계 빌트인 시장(약 50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 또 기업간(B2B) 시장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도 상당히 미약한 편이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인수한 후 새로운 제품 디자인과 신규 라인업 완성 등 많은 시도들을 해왔다"며 "젊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반영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잘 맞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시장 창출 선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가전 부문 실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6일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CE부문이 비수기 효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원래 1분기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라 제품 및 공장 투자 비중이 높다"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샘표 우리맛 공간'에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샘표와 협업 통해 식문화 발전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샘표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이종산업인 식품 업체와 뜻을 모아 더 의미가 크다”며 “우리맛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온 샘표와 손잡고 식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주방가전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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