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김진영 사외이사·서경배 사내이사 선임
사내이사에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신규 선임
아모레퍼시픽은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진영 사외이사와 서경배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앞서 일부 자문사들은 선임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이번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영업보고와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로 김진영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재선임하고,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대신경제연구소는 김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그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자문용역을 수행한 바 있어 독립성 결격요건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김 사외이사는 자문용역 금액으로 매달 약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측은 서 회장에 대한 선임안건도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서 회장이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출연하는 증서에 날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로 인해 회사가 재산적, 비재산적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올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중동, 호주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주·아세안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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