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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옵션 준비”…美국무장관 내정자 폼페이오 발언 재조명


입력 2018.03.15 01:00 수정 2018.03.15 06:10        이배운 기자

트럼프,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경질

폼페이오, 북한 타격 언급한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 대북 강경발언 ⓒ데일리안

트럼프,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경질
폼페이오, 북한 타격 언급한 강경파
北 핵·미사일, 김정은에 강한 경계심


북미 정상회담을 두달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이 미국 국무부장관으로 새롭게 내정되면서 그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북 대화론자로 분류되던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달리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폼페이오 국장은 이전부터 북한의 핵무력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대북 군사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2016년 CIA 국장 임명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안보의 4대 위협요인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고,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국익에 가장 임박한 위협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테러리즘과 북한”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에 대해 “현재 북한이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엄청난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더 이상 외교적 방법이 통하지 않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일련의 옵션(대북 타격)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1월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열린 대담행사에서 “북한은 매우 빠른 속도로 핵·미사일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있다”며 “몇 달 안에 미국 본토 타격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단 한 번의 무기실험 성공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석적으로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있으면 북한은 언제든지 추가적인 핵·미사일 도발을 벌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 한 것이다.

아울러 폼페이오 국장은 김정은의 핵무기는 자신의 체제 유지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적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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