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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 발표 후 일주일…강북 ‘조급’·강남 ‘느긋’


입력 2018.02.28 15:51 수정 2018.02.28 18:01        원나래 기자

양천·노원 등 매수문의 끊기고 관망세…강남권은 관련악재 둔감

양천구청에는 지난 26일 하루에만 목동 신시가지 9개 단지가 한꺼번에 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 모습.ⓒ데일리안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규제를 위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전반적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이 가운데 재건축 사업 추진 정도에 따라 지역별 희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이 발표 되면서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오르며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지난 일주일 간 서울에는 10여곳이 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0여곳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안전진단 용역 공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양천구청에는 26일 하루에만 목동 신시가지 9개 단지가 한꺼번에 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해 14개 단지 가운데 7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가 안전진단 현장조사를 신청하기도 했다.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대신 현행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장에서도 비강남권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당수 몰려 있는 양천구와 노원구 등에서는 매수 문의가 사라졌다. 매도자 역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발표로 매수문의가 끊기다시피 했지만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 역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이 곳은 학군 수요를 위한 전세 세입자들도 많은 상황이라 재건축 안전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오름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관망세가 나타난 것일 뿐, 이미 안전진단을 마치면서 관련 악재에 대해서는 둔감한 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이나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면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조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라 강남권과 비강남권인 강북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도 “다만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되고 있어 추격매수가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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