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리턴'하는 거야…권상우·최강희 '추리의 여왕2'
KBS 첫 시즌제 드라마
'김과장' 최윤석 PD 연출
KBS 첫 시즌제 드라마
'김과장' 최윤석 PD 연출
'추리의 여왕'이 시즌 2로 돌아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추리에 재능이 있는 주부 설옥과 형사 완승이 손잡고 각종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KBS 미니시리즈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KBS가 이성민 작가와 함께 대본을 발전시켰다.
지난해 4~5월 방송돼 시리즈 드라마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곧바로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추리의 여왕'은 KBS가 내놓는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2 대본 집필은 시즌1의 이성민 작가가 대본을 맡고, 연출은 지난해 인기를 끈 '김과장'에 참여했던 최윤석 PD가 책임진다.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 PD는 "시즌1이 받은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시즌1에 코믹과 멜로, 브로맨스를 넣었다. 시즌1 못지않은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설옥이 시즌1에선 유부녀인데, 시즌2에서는 이혼한다"며 "시즌1이 잔잔한 에피소드를 다뤘다면, 시즌2는 스케일이 큰 사건을 파헤친다. 시청자들도 추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3 제작에 대해선 "정교한 미스터리가 사랑을 받는다면 시즌3까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무조건 시즌2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권상우가 맡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인 완승은 시즌1보다 스펙터클하고 거친 액션을 보여줄 전망이다.
권상우는 "시즌1 때 함께한 배우들과 다시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시즌1 때 아쉬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날릴 것이고, 봄에 어울리는 명랑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승은 편하고 재밌고, 유쾌함을 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며 "현장에서 정말 행복하다. 어느 정도 사랑을 받아서 떳떳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콤비' 최강희와의 호흡을 묻자 "시즌1 때부터 배우들끼리 즐거웠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다"며 "설옥은 최강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불평, 불만 안 하는 강희 씨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번 드라마에선 솔로가 된 강희 씨와의 멜로를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시청률에 대해선 "시청률은 '리턴'하는 거니까, '추리의 여왕'으로 리턴!"이라고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드라마 '리턴'을 언급하는 등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최강희가 맡은 설옥은 이번 시즌에서 뛰어난 추리력만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의 벽과 마주해 다소 수난을 겪을 예정이다.
최강희는 "작가님이 캐릭터를 정말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캐릭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며 "시즌1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이어 "시즌2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완승 역은 권상우 씨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한 배우라서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다희는 재력가 이다희를, 박병은은 우경감을, 김현숙은 설옥의 절친 김경미를 각각 연기한다. 김태우는 완승의 형 하지승을, 오민석은 완승과 경찰대 동기인 계팀장을 각각 맡았다.
이다희는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니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박병은은 "꿈이 현실이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김현숙은 "시즌제의 여왕"이라고 말문을 연 뒤 "살아남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시즌3가 나온다면 또 살아남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자극적인 소재 없이 시즌제로 됐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권상우, 최강희 씨만 가능하다면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오민석은 "시즌1을 재밌게 본 시청자라 시즌2에 합류하게 돼 좋다"고 했고, 김태우는 "캐릭터를 재밌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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