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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은메달, 2연속 실격 아픔 날렸다


입력 2018.02.22 20:44 수정 2018.02.22 20: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500m, 1000m 실격의 아쉬움 털어내

취약 종목 500m에서 첫 메달 수확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황대헌(19·부흥고)이 마침내 불운을 딛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잇따른 불운으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열렸던 남자 1500m 결승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2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고, 17일 1000m 준준결승에서는 임효준, 서이라 등 대표팀 선배들과 예선부터 한조에 편성돼 아쉽게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황대헌은 좌절하지 않았고, 2연속 실력의 아픔을 날리고 마침에 고대하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1500m, 1000m에서 불운에 시달렸던 황대헌.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당초 남자 500m는 황대헌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스타트가 빨라 5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점쳐졌다. 실제 황대헌은 지난 2017-18 ISU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500m 종목에서 세계랭킹 4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았다.

스타트를 3위로 시작한 황대헌은 대표팀 중반부터 동료 임효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쉽게 선두로 달리던 우다징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물론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39초 584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우다징이 워낙 빨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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