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매출 2조4248억, 영업익 5096억
넥슨 2조3000억원대, 엔씨 1조7000억원대 추정
넷마블 지난해 매출 2조4248억, 영업익 5096억
넥슨 2조3000억원대, 엔씨 1조7000억원대 추정
넷마블이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넥슨 또한 2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되며, 엔씨소프트도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 빅3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6조원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6158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당기순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 당기순이익 36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매출 2조원 돌파는 해외 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181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8%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일등 공신은 2016년 12월 출시한 초대형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 날 매출만 79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도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출시 효과가 더해졌다.
넷마블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 전력 투구한다. 전년과 동일하게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비전을 앞세워 일본, 중국, 미국 등 빅마켓 3곳을 공략한다. 올해 18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콘솔 및 온라인 게임도 적극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지능형 게임 개발 및 투자도 단행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해외 사업은 연간 기준 전체 매출의 54%(1조3180억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7일 실적 발표를 진행하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77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엔씨는 MMORPG ‘리니지M'의 흥행으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지금까지도 최고 매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이 지난해 12월 대만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분기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넥슨도 연매출 2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3700억원대로 점쳐진다.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3’ 등 온라인 게임과 ‘오버히트’, ‘다크어벤저’ 등의 활약이 컸다. 넥슨은 오는 8일 실적을 공시한다.
한편 8일에는 카카오, 위메이드, 게임빌, 더블유게임즈, 조이맥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9일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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