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향후 연구개발(R&D) 가치가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영 메리트종금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325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등으로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긴 연휴에 따라 다소 부진한 매출 증가, 인센티브 지급 및 제품믹스 악화에 따른 원가율 대비 판관비 증가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주요 R&D 성과가 나오면서 지속적인 가치 상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가치를 이루는 핵심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의 가치"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연구개발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에 파이프라인 가치를 4조9431억원으로 기존 대비 9.5% 상향함에 따라 적정주가도 함께 올려 잡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