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경기지수 68.47 7월 이후 하락세, 올해 1분기 78.21로 호전 기대
외식업 경기지수 68.47 7월 이후 하락세, 올해 1분기 78.21로 호전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21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 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과 향후 3개월간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 초과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둔화를 나타낸다.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68.47로, 전년 4분기(65.04)이후 지속돼오던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서양식 음식점(82.44), 기관구내식당업(82.07), 비알콜음료점업(81.17)의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반면, 치킨(67.05)이나 분식, 깁밥전문점(66.49)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와 비교해 보면, 출장음식서비스업(72.29, 전분기 대비 18.05p↑)의 경기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 전분기 대비 21.96↓)의 경기가 급속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78.21로 예측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경기전망에서는 그간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서양식 음식점(82.44), 기관구내식당업(82.07), 비알콜음료점업(81.17)의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급격한 경기하락을 경험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86.57), 분식 및 김밥전문점(66.49→79.23)의 상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일식(73.70→93.41), 중식(68.16→80.44)의 경기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73.95), 서울특별시(73.32)의 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울산광역시(61.32), 충청북도(62.37), 경상남도(62.7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외식관련 민간협회, 전문가 및 사업자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해 4분기 외식업의 주요 이슈와 식재료 가격 등 외식관련 물가동향 등을 점검하며, 이에 따른 향후 업계와 정부의 대응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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