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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덕 봤다" LG전자, 사상 첫 매출 60조원 넘겨


입력 2018.01.08 15:50 수정 2018.01.09 08:54        이호연 기자

올레드TV 효자상품, H&A 견조한 기세 이어가

MC부문은 적자폭 2000억원대 축소

LG전자 트윈타워 전경 ⓒ 데일리안 DB

올레드TV 효자상품, H&A 견조한 기세 이어가
MC부문은 적자폭 2000억원대 축소


LG전자가 HE 사업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부가 안정적인 실적을 냈으며,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부문의 적자폭이 다소 축소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36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8% 늘어난 16조969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 매출액은 61조40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0.9%, 84.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으나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일등 공신은 프리미엄 TV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OLED TV 판매량은 2016년 연간 판매에 육박했는데,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 역시 지난해 3분기 4580억원의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4분기 HE 사업은 지난해 3분기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격전지 북미 등에서는 유통업체가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성수기 후광 효과를 받았고, 패널 가격 또한 하락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4000억~4200억원대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발목을 잡던 MC 부문의 적자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 MC사업부는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을 6년만에 적자로 돌렸다. 그러나 올해는 중급형 단말 Q 시리즈의 판매와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로 영업적자가 2000억원대까지 축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장사업부인 VC부문은 10억원 안팎의 소폭의 적자, H&A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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