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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손흥민 "내 골 중요하지 않다"


입력 2018.01.05 09:48 수정 2018.01.05 09: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극적인 동점골

손흥민 골. SKY SPORTS 캡처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22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이룬 토트넘은 22승 5무 5패(승점 41)째를 기록,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리버풀(승점 44)과는 승점 3 차이다.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9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비교적 먼 거리였으나 자신의 슈팅 능력을 믿었고 엄청난 힘이 실린 공은 상대 골키퍼가 어쩔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웃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서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지만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 다만 불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골은 중요하지 않다. 아름다운 골이든, 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골이든, 오늘밤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팀 승리를 놓친 부분을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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