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탄핵심판 선고일 '4·4·4'…틀림없이 죽는다"

"4·4·4 '죽을 사'자 3개나 들어가 있어

기각·각하 내는 재판관 '제2의 이완용'

이재명 대표, 민주당 대통령 후보 확실

경선으로 국민 선택권 넓혀야 당도 겸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마은혁·정계선·조한창)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과 미신적 요소를 결부해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당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은 전날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오는 4일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한 질문에 "8대0, 인용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 4일 오전 11시가 아니냐. 오전 11시는 '사(巳)시'"라며 "4·4·4 '죽을 사(死)'자가 3개나 들어가 있어 틀림없이 죽는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명명백백한 내란 쿠데타인데 과연 기각 혹은 각하 의견서를 낼 헌법재판관이 있을까"라고 물은 뒤 "만약 그런 의견을 내는 헌법재판관은 역사적 죄인이자 제2의 이완용으로 자자손손이 대한민국에선 못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의원은 만약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해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확실하다"고 했다.

다만 "추대보다는 경선해서 좀 세게 붙어 후보 검증을 하는 등 국민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 당도 긴장하고 더 겸손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