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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참사’ NC·창원시 책임 공방 불가피


입력 2025.04.02 09:24 수정 2025.04.02 09: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BO 애도기간, 창원 주중 3연전은 추후 개최

창원시설공단 "주요 구조물에 대해서만 관리"

긴급안전점검이 실시된 창원NC파크. ⓒ 연합뉴스

야구장 구조물 추락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사고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2025 KBO리그’ NC와 LG의 경기가 펼쳐진 창원 NC파크에서는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부근에 있던 관중을 덮쳤다. 머리 부상이 심각했던 야구팬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이튿날 사망했다. 떨어진 구조물은 구단 4층 사무실 창문에 고정돼있던 알루미늄 루버였다.


KBO는 곧바로 애도의 뜻을 표했고 1일 전국 5개 구장의 경기를 연기 조치했다. 특히 NC와 SSG의 주중 3연전은 추후 개최되며, 나머지 4개 구장은 2일부터 엄숙한 분위기 속에 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NC 다이노스는 1일 긴급안전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루버였다. 창원NC파크에는 총 231개의 루버(외부 213개, 내부 18개)가 설치되어 있고, 문제가 된 낙하한 루버는 구장 안쪽에 있던 것이다. 2일까지 볼트 체결, 루버 균열과 변형 상태, 박재 부식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창원NC파크 내 구조물 낙하 사고 발생한 지점. ⓒ 연합뉴스

2019년 완공된 창원NC파크는 NC 다이노스 구단이 25년간 시설 임대를 위해 구장 소유권을 지닌 창원시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구단 측은 일상적인 유지와 관리 운영을 맡고, 창원시는 산하 단체인 창원시설공단을 통해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를 맡는다.


다만, 구체적으로 관리 범위를 규정하는 조항이 없어 건축법 등 법률상 해석이 필요하다.


창원시설공단이 입장을 냈다. 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 따르면 창원NC파크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 구단 측이 맡으며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만 공단이 이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법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구조부의 각종 안전점검은 정상적으로 이행했으며, 그동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가 된 낙하된 부착물(루버)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결국 사고의 원인이 된 구조물을 누가, 어떤 이유로 설치를 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엄연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상남도 경찰청은 사망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포함해 법리 검토를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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