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연말 수요 겨냥 '재고소진'..지원금↑출고가↓
주요 제조사, 보급형 스마트폰 지원금 9만원 낮춰
LGU+, V20 등 공시지원금 인상
주요 제조사, 보급형 스마트폰 지원금 9만원 낮춰
LGU+, V20 등 공시지원금 인상
이동통신 3사와 제조사가 올해 마지막 할인 공세에 나섰다. 각 사는 갤럭시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단말 출고가를 낮추거나,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원금을 인상시켰다. 막판 재고소진으로 내년에 나올 신규 스마트폰을 염두에둔 재고소진으로 읽혀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는 스마트폰 판매가를 낮추며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S‘갤럭시A7’과 ‘갤럭시A5’의 출고가를 8만원 안팎으로 낮췄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A7의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갤럭시A5의 경우도 SK텔레콤과 KT에서 45만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지난 5일 출고가 61만6000원의 LG Q8의 지원금(7만원 이상 요금제 기준)을 17만2000원에서 47만4000원까지 올렸다. 실 구매가는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7만2000원까지 낮아졌다. 갤럭시A7의 경우도 현재 7만원 요금제 이상에서 52만원의 지원금을 제공중이다. 갤럭시A7의 출고가는 52만8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와 ‘V20’의 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7 엣지(128GB)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까지 올렸다. 3만원대 요금제 기준 7만9000원에서 28만원으로, 8만원대 요금제 이상 21만2000원에서 40만원까지 인상했다.
V20 역시 같은 기준에서 3만원대 요금제 지원금은 6만5000원에서 40만5000원까지로, 34만원 상승했다. 최고가 요금제에서는 17만3000원에서 43만 가량 급등했다.
이는 내년 새해 삼성전자 ‘갤럭시A8’ 시리즈와 LG전자 ‘K10’ 등의 출시를 앞두고 각 사가 선제적으로 가격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시를 맞아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폰으로 마지막까지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것도 물론 포함됐다.
한편 갤럭시A8과 LG K10은 내년 1월 CES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A8은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기어VR, 전면 듀얼카메라 등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K10은 5.3인치 풀HD 화면과 3GB램, 32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보급형 단말중 처음으로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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