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본 등 27개국 현지 세무당국에 신고 체제 전환
페이스북이 세계 각국에서 판매하는 광고 매출액을 아일랜드 소재의 국제사업본부로 이전하지 않고 해외 30개국의 세무 당국에 신고하는 체제를 갖춘다. 이에 따라 국내 광고 매출도 공개하고, 관련 세금도 낼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외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전세계 30여개국에 광고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영국과 호주 등에서는 세무 당국에 직접 신고하는 체제를 갖췄는데, 나머지 법인들도 이같은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 상반기에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정부와 정책 당국자들에게 더 많은 투명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법인을 통하지 않고, 해외 군소 광고주들이 사들이는 페이스북의 직영광고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해당되지 않는다. 직영광고 발생 매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아일랜드로 이전한다.
한편 페이스북이 올해 3분기에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58억5000만 달러로, 총매출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