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연말 포인트 소진 D-30, 사용처는?
연간 사라지는 포인트 5000억원 정도
제휴업체와 할인 혜택 꼼꼼히 확인해야
연간 사라지는 포인트 5000억원 정도
제휴업체와 할인 혜택 꼼꼼히 확인해야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멤버십 포인트 사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 해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는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각 사 홈페이지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포인트 사용처와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 포인트는 매년 1월 1일에 지급되고 유효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2일인 오늘을 기점으로 2017년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기간은 약 한 달 남았다. 통신사마다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제휴업체는 다르지만, 업종이나 이벤트 등 구성 방식은 동일하다.
남은 포인트는 각 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거나, 혹은 별도 멤버십 앱을 내려받아서 확인할 수 있다. 통신3사 모두 영화관, 커피숍, 빵집, 외식업체, 놀이공원, 리조트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의 경우 월 1회 가입자가 원하는 날과 제휴사에서 평소대비 2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할인’과 한 가지 카테고리를 선택해 기본 혜택에 추가 할인을 주는 ‘나만의 콕’ 제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놀이공원이나 숙박 시설 등 레저 분야 할인 혜택에서 강점을 보인다. 자유이용권 40%, 부산 아쿠아리움 20% 할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VIP 등급이라면 무료 세차와 엔진 오일 교환 시 최대 50% 할인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 등 계열사 제품을 멤버십 할인을 통해 ‘U+패밀리샵’에서 구매가능하다. LG전자샵, 리튠샵, LG생활건강샵에서 등급에 따라 10~15% 할인받을 수 있다.
포인트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KT는 지난 30일 남는 포인트로 경품이나 통신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와 ‘포인트 충전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KT 멤버십 회원이라면 1회 응모를 통해 제휴사 인기 상품이나 KT 통신서비스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 외 SK텔레콤은 잔여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을 구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VIP와 골드등급은 10만원 상품권을 구매 시 T멤버십 포인트 5000점을 차감하고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실버 및 일반등급은 1000점 차감이다.
KT는 잔여 포인트로 매월 30회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고, 단말기를 구입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할인 한도와 하루 횟수 등에 제약이 있어 반드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통신사 지급 포인트의 59%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된다는 이통사 소비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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