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차세대 신작 '미르의전설4' 메이킹 영상 공개
"박관호 의장 직접 챙겨"...내년 한국과 중국서 출시 예정
중국업체 샨다와의 IP소송 "실보다 득 많아"
위메이드, 차세대 신작 '미르의전설4' 메이킹 영상 공개
"박관호 의장 직접 챙겨"...내년 한국과 중국서 출시 예정
중국업체 샨다와의 IP소송 "실보다 득 많아"
“미르의전설4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게임이 될 것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작 ‘미르의전설4’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르 모바일'로 알려진 '미르의전설4'는 이번 ‘지스타2017’에서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고, 내년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 위메이드, 내년 대형 신작 출동 대기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4를 리니지2레볼루션이 정립한 한국형 모바일 MMORPG 형식을 탈피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형 MMORPG의 원형을 보여줬다면, 현재 개발중인 이카루스 모바일은 이를 좀 더 개선했다고 본다”라며 “미르의전설4는 이와 다른 차원의 차세대 게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작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와는 이름만 동일하고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르의 특징인 PK(플레이어 킬링)와 공성전은 살리고, 캐릭터의 스킬 등 나머지는 새롭게 변경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장현국 대표와 매일 회의를 하며 미르의전설4 개발상황을 일일이 챙긴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신작 ‘이카루스 모바일’은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 중국 시장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카루스 모바일은 미르의 전설에 이어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이다. 이카루스 모바일은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로 넷마블을 통해 출시된다. 글로벌 판권은 넷마블이 가지고 있다.
장 대표는 “연내 일본과 북미 버전 개발팀을 따로 만들고,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중국 퍼블리싱의 경우, 지스타에서 많은 업체와 얘기해보고 넷마블과 함께 퍼블리셔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런치 모드로 교훈 얻었다”...샨다와의 소송은 현재 진행형
장 대표는 논란을 빚었던 크런치 모드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는 지난 4월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과 관련 ‘크런치모드’를 8개월간 진행하기로 하며 업계의 쏟아지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크런치모드는 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로 근무하는 것을 지칭하는 IT업계 은어이다. 살인적인 업무강도로 업계서도 크런치모드는 통상 2개월 수준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 대표는 “제가 욕심이 많이 앞섰고, 사회적인 제도와 인식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이후 적법한 제도를 만들어 현재까지 순항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지속 게임 개발이 가능한 제도를 통해 차선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새로운 재도가 정착될때까지 한동안 직접 모든 직원들의 근태와 야근 수당 유무, 인센티브 보상 등을 살폈다. 그 결과, 현재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팀원은 80명 수준에서 120명까지 늘어나며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벌어지고 있는 ‘미르의전설2’ IP를 둘러싼 중국 업체 ‘샨다’와의 소송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에 있어서 액토즈소프트와 공동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액토즈가 PC버전 권한을 샨다와 연장 계약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가 일방적으로 샨다와의 연장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샨다가 받은 PC버전의 독점 서비스 권한은 효력이 없다고 보고, 계약 연장도 무효라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관련 소송이 이 외 2건이 더 있지만, 계약서 내용이 워낙 명확하다”면서 “1~2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송을 통해 중국의 많은 업체를 양성화하고, 이들과 계약을 맺을 때 한국 업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내년이 되면 총 로열티비용은 5000억원에 달하지만, 저희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하면 세 발의 피라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이를 통해 더 큰 수익을 벌 수 있을 것이고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플레로게임즈의 상장은 결정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라며 “조건이 무르익으면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레로게임즈는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손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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