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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누적 연매출 5조 육박...엔씨소프트 3Q '왕좌'


입력 2017.11.10 17:52 수정 2017.11.10 20:28        이호연 기자

넥슨-넷마블-엔씨,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리니지M 덕택” 엔씨, 첫 연매출 1조 클럽 가입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 각 사 제공

게임업계 빅3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각 사는 히트작을 등에 없고 3분기 실적에서 모두 웃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흥행 성공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고 1위 업체에 등극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10일 넥슨을 마지막으로 주요 게임업계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는 뚜렷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3사 모두 누적 연매출 1조원을 가볍게 넘었다. 넥슨과 넷마블의 경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6151억원, 영업이익 2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 39% 증가한 것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559억원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PC온라인과 모바일의 고른 성장세 덕택이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3’ 등이 실적을 이끈 가운데, ‘언리쉬드’ ‘액쉬’ 등의 모바일 게임 역시 지난해보다 40%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선전도 돋보였다. 던전앤파이터 PC게임이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늘어난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같은기간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1%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04.1% 늘어난 842억원이다. 넷마블 역시 해외 매출에서 날아올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10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레볼루션’과 ‘마블 올스타 배틀’ 등이 성공에 힘입은 결과이다.

넷마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000억원대이다. 회사는 4분기부터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서울 레볼루션’ 등 신작 4종을 출시하며 매출 1위에 다시 도전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분기 5401억원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엔씨는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234%,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성공적인 실적 개선은 ‘리니지M’ 때문이다. 지난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일평균 약 6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추산된다. 모바일 게임의 대부분이 리니지M에서 나온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엔씨는 리니지M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연내 대만 게임 업체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분기 넥슨은 매출 4778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매출은 5401억원, 영업이익은 1051억원이다. 엔씨는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달성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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