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본부장 “세이프가드 확대 주시“
“여러 경우의 수 계산...예단도 할 수 없어”
"스마트공장 전환...고용인원 더 늘어날 것"
“여러 가지 경우의 수 계산, 예단도 할 수 없어”
"스마트공장 전환...고용인원 더 늘어나게 될 것"
미국이 최근 가정용 대용량 세탁기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대상 품목 확대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6일 경남 창원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청소기도 세이프가드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공청회 때는 서로가 입장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어떤 내용이 받아들여질지 모른다”며 “아직 결론 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절차 개시를 앞두고 오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FTA 개정협상 착수를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이어 “이 달 중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트럼프 대통령에 올리는 보고서 초안을 살펴봐야 어느정도 대응 방향이 나올 것 같다“며 ”현재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단계지만 결론도 나지 않았고 예단도 안 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창원공장의 스마트공장화에 따른 고용 인원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필요 인력도 더 늘어나게 된다며 반박했다.
스마트공장 전환이 완료되면 현재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 카테고리도 지속 확장된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제품들의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도가 더더욱 높아지면서 설비 관리 인력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도 연간 250명 정도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고 5년이 지나면 1000명이상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원 근무를 희망하는 인력 수급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서울에서 거주·근무하는 인력들이 창원에 내려오는 것을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LG전자 HA사업본부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의 자부심도 크고 실제로는 현장에 와보겠다는 사람도 많아 인력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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