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핑 무너뜨린 생피에르, UFC 최다승도?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캐나다)가 4년 만에 화려하게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생피에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서 열린 ‘UFC 217’ 마이클 비스핑과의 미들급 타이틀전서 3라운드 4분 2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11월, 조니 헨드릭스와의 UFC 167 웰터급 챔피언전에서 방어에 성공했던 생피에르는 무려 48개월만의 복귀전이었지만 건재함을 과시하며 스타의 복귀를 알렸다.
생피에르는 3라운드 들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비스핑을 상대로 왼손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쓰러진 상대 위에 올라타 파운딩 펀치를 퍼부은 뒤 초크 기술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생피에르는 옥타곤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2004년 UFC 46을 통해 옥타곤 무대에 데뷔했고 2년 뒤 BJ 펜을 꺾으며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생피에르는 2차 방어전이었던 UFC 69 맷 세라와의 맞대결에서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고 이후 전략을 바꾼다.
그라운드 위주의 철저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생피에르는 UFC 79에서 벨트를 되찾는데 성공했고 이후 수많은 도전자들과 마주해 전승 가도를 내달렸다.
이제 관심은 UFC 역대 최다승이다. 종합 격투기 전적 26승 2패를 기록하게 된 생피에르는 UFC에서만 20승(2패)을 따냈다. 이는 타이틀을 빼앗긴 마이클 비스핑과 최다승 동률이다. 비스핑은 MMA전적 30승 8패를 기록 중인데 이 중 20승을 UFC 옥타곤 무대에서 따냈다.
따라서 향후 승수 추가는 곧 UFC의 전설이 된다. 한편, 20승을 기록 중인 생피에르, 비스핑에 이어 도날드 세로니, 데미안 마이아가 19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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