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캠프 출신'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내정에…주호영, "공직이 대선승리 전리품인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캠프 출신' 김성주 임명한 靑 맹비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성주 전 의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 "대선 승리를 공직 전리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인사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주 권한대행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백조가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전문성도 없는 민주당 의원이었던 김 의원이 내정됐다"며 "또 캠프코드 인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정부들이 자기 사람을 공기업에 심는 인사를 했다 하더라도 국민연금공단만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임명했다"며 "그런데 문 정부는 전문가도 아닌 캠프 출신 인사를 막중한 자리에 지명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정부가 낙하산 인사로 공공기관 사유화한다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공공기업 취업 비리를 전수조사해서라도 근절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인데 공공기관장 취업 비리는 조사하지 않나"라면서 "이것이야말로 공공기관 취업 비리보다 더한 비리 아니겠냐. 연금 분야에 전문성 없는 여당 출신 전직 의원 발탁은, 낙하산이 아니고 취업 청탁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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