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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 대통령, 무조건 협조하라는 독선 안 버리면 국정 성공 못해"


입력 2017.11.02 10:05 수정 2017.11.02 10:34        이동우 기자

사람 중심 경제 강조하면서 선심성 정책만 남발 비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야당도, 국회도 무조건 협조하라는 독선을 버리지 않으면 국정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정작 국민과 국회, 야당이 듣고 싶은 내용은 없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원론적으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자는 것이 분권형 개헌의 핵심인데 본질은 사라지고 문 대통령은 지방분권만 강조했다"면서 "연설 내내 사람 중심의 경제를 강조하면서 선심성 정책만을 남발했지만 야당이 요구했던 구체적인 재원 대책은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강조한 민주, 정의, 공정,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과 실질적인 협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헌 연기론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 대선 당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주장했던 홍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필요와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 말까지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이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말장난과 거짓말 퍼레이드를 당장 멈춰야 한다. 시대정신이나 다름없는 개헌 논의에 홍 대표 혼자만 반대하면서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국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을 그만두고 책임있는 제1야당의 대표로 개헌 논의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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