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위한 청사진 제시
기후변화 대응 기술금융 역할 대해 토론
기술보증기금은 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술평가사업 2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부처와 은행, 공공기관, 대학‧연구기관과 유럽투자은행(EIB), 태국 과기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약 250여명의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였다.
행사 오프닝은 기보의 설립부터 기술평가사업의 태동, 발전 등 주요 사건을 표현하는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장병완 국회의원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앗차까 씨분르엉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박기표 기보 이사는 기술평가시스템을 발전시켜온 과거 2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중소벤처기업의 효과적인 기술혁신을 위해 기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 기보와 EIB는 혁신기업 지원 및 평가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유럽 선진국 기업의 기술평가 업무에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UNIDO와의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국내 우수 기후기술 중소기업의 개도국 기술 이전과 현지 사업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오후 세션은 WIPO 사무처장보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신기후체제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미네릭 제타헌은 WIPO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난 3년 간 기보와 글로벌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중소기업 보유 기후기술의 개도국 기술이전 중개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에도 사업 확대와 발전적 교류 증대를 위한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이수열 전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해 김영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과 강수일 과기부 기후기술협력팀 전문위원, 나롱 씨리얼트월라쿨 과학기술개발원 원장, 문승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책협력단장, 신경남 녹색기술센터 기후기술협력센터장, 김나래 GGGI 전문관,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등 8명이 참여해 기후기술발전과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조화, 기보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과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1997년 기술평가센터 개소 이후 국내 기술평가사업 발전을 위해 힘들게 달려온 그 간의 노고와 성과를 기보 임직원 및 국내외 귀빈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산업과 같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