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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현대차 신형 수소버스에 연료탱크 공급


입력 2017.10.30 17:32 수정 2017.10.30 19:30        이홍석 기자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이어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독점 공급

기존 금속탱크보다 60%이상 가벼운 첨단 경량화 소재기술 적용

기밀시험중인 수소연료탱크.ⓒ일진복합소재
일진복합소재(대표 박승권)는 이달 말부터 울산시가 현대차와 함께 시범운영하는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소전기버스에는 103L 용량의 수소연료탱크 6개가 탑재된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처음으로 정부 인증절차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운행된다.

현대차와 손을 잡고 수소전기차 보급에 나선 울산시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등 프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 제조업체다.

일진복합소재의 연료탱크는 복합소재로 만든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에 첨단 탄소섬유를 감아 가볍고 단단하다.

강철보다 10배 더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강철의 25% 수준의 첨단 경량화 소재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작된 복합소재 연료탱크는 기존 금속탱크보다 60%이상 가벼워 차량 무게를 10% 줄이면서 연료 소모량도 7% 절감한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연료탱크도 독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전북 완주산업단지 내 본사 생산공장 한 개 동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파열·내압·방폭·화염·낙하·기밀 등 탱크 시험 설비도 새로 갖추었다.

지난해 17년 만에 첫 영업흑자를 낸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급과 함께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일본과 유럽 등 기차나 선박, 중국 수소전기버스 업체와 공급 논의가 이미 진행되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복합소재 연료탱크 공급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일진복합소재의 연료탱크 제조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세계적으로도 복합소재 연료탱크를 개발한 기업은 도요타, 링컨 콤포짓, 퀀텀, 엑스페리온 등 다섯 곳 정도로 양산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일진복합소재가 유일하다.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중심에서 수소전기차용 탱크 등 미래사업 발굴과 확대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 탱크 개발에 집중해온 결과다.

특히 현대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품·소재 채택부터 개발, 설계·안전검사·생산까지 까다로운 주문 덕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복합소재 수소탱크 양산 업체가 됐다

또 국가법규(KGS인증)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 담당자 입회 하에 진행되는 각종 검사를 포함한 25개 항목의 국제기준 및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박승권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현대차 공급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탱크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버스나 기차, 선박을 비롯해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탱크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세계적인 연료탱크 전문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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