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나?’ 우승 확률 꽃놀이패 쥔 KIA
KIA 타이거즈가 대망의 V11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2017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원정 5차전을 치른다. 1패 후 3연승을 내달린 KIA는 이제 필요한 승수는 단 1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 상황은 모두 16차례 있었다. 이중 먼저 3승을 거둔 팀의 우승 횟수는 15번으로 확률은 무려 93.8%에 이른다.
유일한 예외는 2013년 두산이다. 당시 두산은 먼저 3승 1패를 거두고도 5~7차전을 내리 패하며 거짓말 같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3승 1패 상황에서 5차전에 조기 종영된 횟수도 상당하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이 확정된 사례는 8번으로 50% 확률로 시리즈가 끝났다.
주목할 점은 양현종의 바람이다. 양현종은 팀이 30년 만에 연고지인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경우 승부가 6~7차전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6차전 우승 확정은 6번(37.5%), 7차전에서는 2번(12.5%) 발생했다.
즉, 광주에서의 우승 확정 확률은 정확히 절반에 이르며, 혹시나 우승하지 못할 확률은 6.2%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KIA의 현 상황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