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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호투 극찬한 김기태 감독 “헥터 상태는...”


입력 2017.10.29 20:07 수정 2017.10.29 2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임기영 호투에 엄지

헥터 몸 상태와 김세현 활용 여부도 밝혀

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KIA 김기태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 임기영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임기영은 29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KIA의 5-1 승리로 임기영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임기영을 피우기까지 KIA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KIA는 송은범이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하자 군입대를 앞둔 임기영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임기영은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올해부터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개막 전에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김진우 등이 빠진 틈을 타 로테이션에 진입한 임기영은 두 번의 완봉 역투로 KIA의 선두 질주에 일조했다.

든든한 4선발이 되어준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던 임기영은 기대대로 처음으로 등판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임기영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타자 앞에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일품이었다. 4회를 제외하고 매회 안타를 맞았지만 영리한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임기영은 2-0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이 이닝을 끝냈다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투구수 81개에 불과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승부처라 생각하고 임기영을 불러들였다.

KIA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이 굉장히 잘 던져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극찬하면서 “6회에 더 맡기고 싶었지만 득점권에서 실점한다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교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한 헥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살 기운이 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5차전을 잘 부탁한다고 했더니 문제 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한 마무리 김세현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등판한다면 대단한 투혼이 될 것이다. 5차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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