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PS 탈락&동행...로버츠 감독 계획은?
4선발 우드 확정으로 PS 엔트리 제외
포스트시즌 동행하며 이탈자 공백 대비
류현진(30·LA 다저스)이 결국 포스트시즌(NLDS)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NL 디비전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관심을 모았던 4선발 자리는 류현진이 아닌 알렉스 우드 몫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1~3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다르빗슈 유·리치 힐을 확정한 가운데 4선발 자리를 놓고 디비전시리즈 엔트리 확정 하루 전까지 우드와 류현진을 놓고 저울질 했다.
우드가 올 시즌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로 류현진(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압도하지만 류현진의 후반기 성적이 뛰어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우드의 특성을 감안해 로버츠 감독의 고심이 길어졌다.
그러나 우드와 류현진 모두 엔트리에 넣고 쓰고 싶었지만 류현진의 불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결국 제외했다.
포스트시즌 선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부상 선수 발생이나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이탈하는 투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류현진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동안 다저스와 동행하며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시킨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저스는 7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서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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