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 압도적인 레알 400경기 발자취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00경기 출전에서 멀티골 활약을 선보였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후반 4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14일 아포엘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5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골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올렸다. 이후 호날두의 맹활약이 시작됐다.
득점 이후 템포를 늦추며 점유율을 높여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의 골이 터졌다. 호날두는 후반 4분 토니 크로스에 이어 베일로 이어진 패스를 쇄도해 들어간 호날두가 골로 완성시켰다.
호날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4분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스루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낸 호날두만의 득점 감각이었다.
호날두는 지난 2009-10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 8000만 유로는 세간을 놀라게 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됐다. 호날두는 첫 시즌 35경기 33골로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더니 이듬해부터 2015-16시즌까지 6시즌 연속 50골 이상을 상대 골문에 퍼부었다.
어느덧 400경기째를 뛴 호날두는 411골-111어시스트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써냈다. 경기당 1.03골에 달하는 엄청난 페이스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411골의 호날두는 라울(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308골)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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