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족' 잡아라…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각축전 예고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4년만에 6배 '쑥'…해외 업체도 눈독
불황에 비싼 피부관리보다 '홈케어' 각광…10만원 이하 제품도 속속 출시
국내 가정용 뷰티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큰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특히 해외 업체까지 국내 '홈케어족'을 적극 공략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각축전까지 예견되고 있다.
26일 뷰티·가전업계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4년 만에 6배 가량 성장해 지난해 기준 47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또 현재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을 눈독 들이는 해외 뷰티기기 업체도 늘고 있다. 일본 뷰티 디바이스 기업 '야만'은 지난 20일 국내 생활가전 제품 전문기업인 엠엔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음달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공식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만은 현재까지 특허 기술 143개, 지적재산권 478개를 보유한 일본 최대의 뷰티 디바이스 기업이다.
야만은 특허 받은 독자 기술인 'RF 리프트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RF 보떼 시리즈'로 현재까지 디바이스 누적판매 70만대, 누적매출 약 2800억을 달성했다. RF 리프트 테크놀로지는 기존 고주파 기기의 단점을 보완해 피부의 넓은 면적에 균일하게 온감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야만은 국내 소비자에게 얼굴 피부뿐 아니라 헤어 및 바디 관련 디바이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레이저 제모기로 유명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트리아'는 백화점과 면세점, H&B(헬스앤뷰티)숍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트리아는 지난 7월 '부츠' 명동점에 입점하면서 국내 H&B숍 채널에 처음 발을 들였고, 지난달 부츠 스타필드 고양점에도 공식 입점했다.
트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트리아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가기 위해 올해 연이어 면세점과 H&B스토어에 입점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번 부츠 스타필드 고양점은 트리아가 두번째로 입점한 부츠 매장으로, 더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뷰티기기 시장에선 필립스, 파나소닉, 로레알 등 해외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도 뷰티케어 분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론칭 행사를 통해 화장품 흡수를 촉진하는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등 홈 뷰티기기 4종을 선보이며 미용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LG생활건강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뷰티기기 시장 확장세는 장기화되는 불황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 대신 집에서 편하고 저렴하게 피부관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2014년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기획전을 통해 진동 클렌저 '클렌징 인핸서'를 반값인 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메이크온은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유선호를 '클렌징 인핸서' 뮤즈로 발탁하며 젊은 고객층에 적극 어필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지함화장품은 소비자가 4만5000원의 이온 뷰티 디바이스 '이지함 마스터 딥앤퀵 이온 인핸서'를 이달 초 GS홈쇼핑을 통해 론칭했다.
국내 뷰티기기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 홈케어 시장은 해외 제품 중심이지만 효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가정용 뷰티기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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