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서 발대식 개최…어촌계·지자체·민간 재능기부팀 등 바다사랑 릴레이 추진
22일 세종서 발대식 개최…어촌계·지자체·민간 재능기부팀 등 바다사랑 릴레이 추진
깨끗한 바다와 어촌을 위해 전국 2000여 개 어촌계에 소속된 13만 어업인과 정부·민간 관계자, 관련분야 석학들이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어촌계 대표, 지자체,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주요 내용 설명, 참석자 1분 스피치, 명품어촌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및 사진촬영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일부인 어항과 항포구 등의 쓰레기 투기 유인장소(공터 등)를 원천 제거하는 사업과 관련, 어촌의 공간구획(Zoning) 방안 등에 대해 이 분야 석학인 연세대 이현수 교수 등의 강연도 진행된다.
취임 후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 김영춘 장관은 우리 어촌의 경쟁력을 기르고 여름철 뿐 아니라 사시사철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어촌마을 환경개선 계획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첫 실시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어촌계 대표 등 어업인과 수협·어촌어항협회·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어촌주민·지자체가 참여하는 대대적 환경정화 운동 추진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위한 어항․항포구 설계 및 관리체계 도입 ▲민간 재능기부팀과 유관기관, 아름다운 바다 만들기 등의 사업을 연말까지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정화 운동으로는 참여를 희망하는 200개 어촌계와 시·군 연안지자체 등을 선정해 어촌의 미관을 훼손하는 대표적인 요소인 방치 폐어구와 쓰레기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매월 2회(둘째주·마지막주 수요일) 지역주민·지자체·지방청이 모두 함께하는 바닷가 환경개선 운동 및 청소를 실시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 지자체와 어촌계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 우수사례를 선정해 해당 지자체와 어촌계에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및 국가어항 예산 우선 배정, 어촌개발사업 선정평가 시 가점부여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서는 종래 쓰레기가 투기돼 있던 빈 공터 등에 꽃과 잔디를 심어 소공원으로 조성해 재투기가 이뤄질 여지를 줄이고, 어촌공터 뿐만 아니라 어항 내 어지럽게 방치돼 있는 폐어구·생활쓰레기 등을 치울 방침이다.
어구보관창고를 설치와 함께 어항 관제센터와 연계한 무인감시시스템(CCTV)을 설치해 종합적인 쓰레기 투기 감시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장흥 회진항 등 10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어항부지 내 울타리를 설치해 어구 보관 장소, 수선․폐기 장소 등 기능별로 구획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생들과 민간단체도 재능기부 등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명품 어촌테마마을 기술자문 지원단’과 연세대·전남대·한양대·한양여대 등 4개 대학이 어촌마을 경관 디자인 개선에 참여해 마을의 지붕과 담장 도색, 안내판 디자인, 공터·바닷가 환경정화, 소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바다셰프 협회와 공주대는 마을의 대표음식을 개발하고 스토리 발굴 등을 통해 어촌마을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어촌에 대한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어촌에서의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투자협회 등 민간단체와 한국어촌어항협회·한국농어촌공사·수협중앙회·인천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참여해 인력·자금 등을 지원, 민간재능기부를 통한 바닷가 환경 개선사업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우리 어촌과 해안에서 이루어질 깨끗한 바닷가 만들기 운동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